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by 유월

이북 리더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찾아본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렇게 발작적으로 지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북 리더기를 처음 써보는 거라 자세한 사용기는 무리고, 그냥 감상(?) 정도가 되겠습니다.

크기
제품 소개와 찾아본 사용기를 참고로 한 예상으로는 꽤 큰가 보다...했었는데 실제로 손에 쥐어보니 크다고 하기도 뭐하고 작다고 하기도 뭐하고. 7.8인치라서 6인치 리더기보다 물리적인 크기는 당연히 큽니다만,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 양을 보면 제품 소개 문구처럼 ‘광활한 화면 어쩌구’ 하는 기분은 별로 안 듭니다.

무게
겉보기에는 얇쌍해 보이는데 무겁네요. (커버 포함입니다.) 흔들리는 전철에서 한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에 들고 사용한다?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휴대용으로 사용할 생각이 없었고 시간 나면 어디 죽치고 앉아서 사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다행이죠.

속도
구매한 책 다운로드 속도는 대략 와이파이 접속한 구형 스마트폰 정도? 파팟~ 하고 받지는 못하지만 답답할 정도는 아닙니다. 페이지 넘기는 속도는 별로 불편 없음이고 책 처음 열어볼 때, 폰트 변경해서 페이지 다시 구성할 때 시간을 잡아먹는 편인데 그럭저럭 넘어갈 만합니다.

배터리
대기 시간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데 구동시간이 신경쓰이네요. 책 한권 읽고 나서 다른 책 절반 정도 - 그러니까 책 1.5권 - 를 읽고 나니까 배터리가 70% 정도 소모되었습니다? 와이파이 켜고 백라이트 밝기 20% 정도로 맞춰놓고 쓴 결과 입니다. 어...기대보다 짧네요. 아니면 원래 이 정도가 정상인가. 이후로 와이파이, 백라이트 다 끄고 사용 중입니다. (이제 보니까 백라이트가 아니라 프론트 라이트 였나요. 어쨌거나 화면 밝기.)

화면(디스플레이)
한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 수가 적어서 읽기 보다 넘기기 바빠지는 건 싫어하는데 아슬아슬하게 합격. 위에서 말했듯이 광활한 느낌 까지는 아니고 아담한 정도라서 한 번에 표시되는 글자 수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과 6인치 모델을 샀으면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글자 크기 줄이면 되지 않냐고 할지 모르지만 글자가 작아지면 의외로 읽기가 힘들더군요. 화질은 약간 흐릿한 느낌이었지만 적응과 폰트 변경으로 해결했습니다.

가격
발작적으로 지르지 않았으면 안 질렀을 가격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게다가 무슨 플립커버가 3만원 이나 하냐. 가격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습니다.

기타(이북 처음 접한 사람이 느낀 점)
1. 종이책만 읽다가 이북을 처음 접하면서 적응이 될까 했는데 아직까지 별 문제는 없어서 다행. 읽기 편한 소설 위주라서 그런가.
2.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니 시리즈 읽기 편해서 좋음.
3.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니 확실히 책 지름이 늘어남. 리디북스는 새로운 호갱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