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Y 들. by 유월



저 중에서 하나는 어제 질렀고, 둘은 마구 굴려가면서 쓰고 있고, 하나는 아껴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나머지 둘은 잘 안 쓰게 되네요. 아, 아시겠지만 사족으로. 왼쪽에서 부터 네 개가 사파리, 그 다음은 알스타, 마지막이 pur 048 모델 입니다.

올해 라미 컬러는 빨강, 파랑, 노랑, 무광 검정인 것 같더군요. 흰색도 있었던가. 파랑과 무광 검정은 조금 칙칙해서 패쑤, 노랑과 흰색은 감당이 안 되어서 패쑤. 빨강을 놓고 조금 고민했는데, 밝은 빨강이 아니라 짙은 빨강이라서 질러버렸습니다.

이번에 또 지르고 나서, 가지고 있는 라미 만년필들을 모두 꺼내보고는 깜놀 했습니다. 몇...몇 개 안되는 줄 알았는데! 필기구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새발의 피겠지만 쥔장 입장에서는 초큼 과(過) 합니다.

라미 사파리의 장점은 예전에 주절주절 썼으니까(http://ropey.egloos.com/2195616) 다시 쓸 필요는 없겠지요. 그럼 단점을 써보면...

1. 컨버터 용량이 다소 작다.
평소에 살짝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중요한 글을 쓰다가 잉크가 똑 떨어져서 고생한 적은 없습니다. 기분 상으로 그렇다는 얘기죠. 아니, 객관적으로 봐도 쥔장이 가지고 있는 로트링 만년필과 비교해봤을 때 컨버터가 작긴 작습니다. 좀 넉넉한 크기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2. 자꾸 사게 된다.
아놔~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자꾸 사게 됩니다. 해마다 컬러가 바뀌는 것도 지름 욕구를 부채질 하는데 한 몫을 합니다. 더욱 사악한 존재는 연도별 스페셜 에디션. 쿠오오오~ 올해 스페셜 에디션 컬러는 마음에 드는 색깔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오렌지 색깔 하나 더 사 둘걸. 라임 색깔도 가지고 싶지만 그저 희망사항일 뿐.

뭐, 결론은 라미 사파리 만년필 하나 더 질렀다...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쥔장의 만년필 라이프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정도? 여담으로, 라미 사파리에 꽂히고 나서 다른 만년필에도 도전을 해봤는데 이만큼 만족감(가성비 + 그립감 + 필기감)을 주는 게 없더군요.


참, 참, 참. 이제 올해는 만년필 지름 금지닷. 이게 진정한 결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쿠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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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1mokiss 2011/12/19 23:17 #

    저는 써보지는 않았지만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르바이트로 과외가르치던 제자들 몇에게 여기서 나오는 제품을 선물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마다 저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도 일회용 제품들이 마냥 편하네요. 반갑습니다.
  • 유월 2011/12/20 10:08 #

    쓰기 편한게 우선이라서 만년필을 쓸 생각은 못 했는데 우연히 이녀석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 ^; 저도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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